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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CAR

클래식카의 우아한 승부 - 콩코르소 델레간차 교토



클래식카우아한 승부 - 콩코르소 델레간차 교

2016 Concorso D'eleganza Kyoto



차(車)를 '좋아한다'고 말한다면, 클래식카는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겁니다. 클래식카에는 요즈음 보기 힘든 '제대로 된 아날로그의 맛'이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자리잡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요즘 나오는 차들이 예술적이지 않다는 말은 아니니 오해는 마시길.



차(車) 중에서도 클래식카 이야기를 꺼냈으니 클래식카를 주제로 하는 행사 이야기를 빠뜨릴 수 없겠죠. 

외국에는 개인이 소장하는 클래식카 중 디자인이 수려하고 관리가 잘 된 차량을 뽑는 대회가 있습니다. 그 대회를 바로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디에스떼(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라고 합니다. 

매년 4월, 이탈리아 Villa D'este라는 호텔에서 모여 클래식카를 서로 선보이며 사교 모임을 갖고 가장 아름다운 차를 뽑는거죠.



그렇다면 콩코르소 델레간차를 보려면 이탈리아까지 가야 하느냐? 몇년 전 까지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상황이 달라졌죠. 

아마 가장 가까운 나라 중 클래식카 문화를 경험하기 좋은 곳은 일본일겁니다. 도로 위의 택시부터 클래식한 매력이 넘치죠. 아마 일본을 다녀오셨다면 제 이야기를 듣고 단박에 고개를 끄덕이셨을겁니다. (설득력 甲) 물론 최근 중국도 클래식카의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긴 시간동안 숙성된 일본의 높은 클래식카 수준은 아직 따라올 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일본에선 처음으로 '콩코르소 델레간차 교토'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탈리아에서만 볼 수 있었던 콩코르소 델레간차를 이제 일본에서도 볼 수 있게 된겁니다. 와우! 

'콩코르소 델레간차 교토'는 클래식카 행사 답게 4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면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교토의 문화재인 '모토리큐 니조 성'에서 개최되었는데, 실로 그 고풍스러움을 이루 말할 수가 없을정도입니다. 사진으로 보는게 가장 확실하겠군요.



'콩코르소 델레간차 교토'는 멋진 쇼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가장 아름다운 클래식카를 뽑는 대회이기도 하죠. 그래서 전 세계에서 일류라 불리는 빈티지 카 심사위원이 '엘레강스/화려함', '메카니컬/기계적 요소', '인테리어/내장재', '히스토리' 등을 심사해 최고의 클래식카를 선정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Best of show


Alfa Romero 6C 2500 SS Bertone

(1942)

Owner:Corrado Lopresto





Best pre war open

(2차 세계대전 전의 오픈카)


Lancia Lambda Tipo 221 Casaro

(1928)

Owner:Masaaki Sakai





Best pre war closed

(2차 세계대전 전의 클로즈드카)


Rolls Royce 25/30HP Sports Salon

(1937)

Owner:Kiyoharu Wakui

(Director of Wakui Museum)



언젠간 우리나라도 콩코르소 델레간차 서울, 혹은 부산.. 이 열릴 날을 꿈꾸며 성숙한 자동차 문화가 도래할 날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