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IONISTA/GUYS OF PASSION 2011. 6. 23. 09:12

관습의 중력을 벗어난 곳. 여기 록 페스티벌이 간다!


 
남자들이 미치도록 열광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Fashion패션, Future미래, Food요리, Fiance연인, Friday금요일, Free자유, Ferrari페라리...등 무궁무진하다. <Passion for F> 카테고리에서는 F로 시작되는 키워드를 테마로 선정해 남자들의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오늘의 키워드는 바로 페스티벌, Festival이다. 



1년의 시작을 여름휴가부터 짜기 시작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계획은 틀어지고 망가지고 누더기가 되고 결국 어떻게 돼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끝까지 부여잡고 놓지 않는 것, 
휴가 그리고 록 페스티벌! 아드레날린이 땀을 타고 온몸을 감싸는 짜릿함. 쿵쿵 쾅쾅 쿵쾅쿵쾅. 심장이 비트에 맞춰 뛰기 시작하는 순간. 비로소 여름을 맞은 것 같다. 뜨거운 여름을!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을 다 갖춘 록 페스티벌이야 말로 열정 그 자체이다. 록 페스티벌을 간다고 해서 꼭 록에 대한 애정이나 배경지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미친 듯이 뛰어놀 수 있는 몸 하나면 된다. 록 밴드의 사운드에 몸을 맡기고 모든 체력을 다 쏟아 부을 수 있는 마음이면 충분하다. 음악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집에서 CD로 들을 수도 있고, 가까운 공연장을 찾아도 된다. 하지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러 퍼지는, 살아 있는 음악을 들었을 때의 전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이를테면 진짜 '살아 있음'을 안겨줄 것이다. 8비트의 드럼과 육중한 베이스가 숲을 흔들고, 몸이 따라서 흔들린다. 사정없이 내리치는 드럼은 고막이 아닌 가슴에 충격파를 남긴다. 경직된 세포에 균열이 일고, 생각 따위가 아니라 몸 그 차제가 사운드가 된다. 우리가 록 페스티벌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새벽이 밝아 오는데 기상 시간은 정해져 있다." 청년실업의 노랫말처럼 반복되는 일상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 그냥 날들이 아니라 지긋지긋한 날들이다. 거기에 차곡차곡 쌓인 무료함은 유효기간 1만 년쯤 된다. 인생의 오토리버스는 누가 설정해 뒀는지 지지직 딸각 잡음을 내면서도 좀처럼 끊기질 않는다. 끊기는 건 필름뿐. 아무리 술을 퍼도 해소되지 않는 갈증으로 목이 탄다면, 진짜로 몸을 태우는 수밖에 없다. 불이 아니라 樂으로!
 

 


록 페스티벌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모든 출연자를 볼 필요도 없고, 모든 무대에 열광할 필요도 없다. 잔디에 누워 하늘을 보며 음악일랑 흘려도 되고, 그러다가 흥이 나면 무대 앞으로 달려가도 된다. 이왕지사 즐기는 거 철저한 예습으로 떼창에 참여해도 좋다. 각자의 체력과 취향에 따라 뛰고 눕고 어떤 방식이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이라면 모든 게 허락된다. 여기에는 지켜보는 직장상사의 눈도 없고 초조한 시계 초침 소리도 없다.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자유만 있을 뿐이다. 수십 명의 낯 모르는 이들이 서로의 어깨에 손을 얹고 미친 듯이 돌다가 격렬하게 몸을 부딪치는 슬램을 하고 누군가를 들어 올려 손에서 손으로 옮긴다. 그 손끝마다 자유하고 외치고 있다. 진흙탕을 뒹굴어도 좋다. 록과 함께라면! 그게 록 페스티벌의 매력이다.    

 



록 페스티벌에서 만큼은 일상 속의 자신을 떨치고 억눌린 모든 것을 폭발시킬 수 있다. 누구도 젠더, 나이, 학식을 따지지 않는다.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이 백그라운드로 깔리고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 자유의 공간에서 젊음과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며 속박된 일상을 헤쳐나갈 에너지를 재충전한다. 열심히 일한 당신, 혹은 충분히 지친 당신, 록 페스티벌을 즐길 자격은 차고도 넘친다.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구기 위해 올해도 환상적인 라인업으로 무장한 록 페스티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관습의 중력을 벗어난 곳. 미쳐도 아무렇지 않은 곳. 여기 록 페스티벌이 간다. 

Let's go, Rock Festival! 

레인보우 뮤직 캠핑 페스티벌 www.rainbowfestival.co.kr
일시: 2011/07/02~2011/07/03
장소: 남이섬 
라인업: 브라이언 맥나이트, 케이티턴스털, 이바디, 장재인, 노리플라이, 데이브레이크 등

지산 벨리 록 페스티벌 www.valleyrockfestival.com
일시: 2011/07/29~2011/07/31
장소: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
라인업: 케미컬 브라더스, 스웨이드, 악틱 몽키즈, 더 뮤직, CSS, 10cm, 델리스파이스, 짙은 등

인천 펜타포드 록 페스티벌 www.pentaportrock.com
일시: 2011/08/05~2011/08/07
장소: 인천 드림파크
라인업:  TING TINGS, THE GEEKS, 원더버드, 부활,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www.rockfestival.co.kr
일시: 2011/08/05~2011/08/07
장소: 부산 사상구 삼락강변공원
라인업: 킹 리치, 파이어 하우스, 부활, 내귀에 도청장치, 국카스텐, 크라잉넛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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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loy 2011.06.23 09: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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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미컬 너무 기대되는데 엠넷 상술땜에 요번엔 가기가 싫네요~잘보고 갑니다 . 좋은하루 되세요 ^^

  2. 지니 2011.06.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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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 뮤직 페스티벌 소식을 들으니 진짜 여름인가 싶네요!
    올여름 뮤직페스티벌 현장에 발도장 하나쯤은 꾹 찍어줘야 겠다는 생각 ㅋㅋㅋ
    포스팅 잘 봤습니다^-^/

  3. 고리무니 2011.06.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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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흐흐흐흐 정말 젊을 때 꼭 가봐야하는 곳들이죠! 트래비스, 케미컬....ㅋㅋㅋ 완전 기대합니다!

  4. killingmesoftly 2011.06.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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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정말 한번 락페에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포스팅이네요.
    사실 인디음악 좋아하긴 하지만 몸을 사리는 편이라... 인디음악도 약간 편식하고...
    그래도 이번에는 과감하게 한번 도전해 보려고요.

  5. Karu 2011.06.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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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아...락페~!!!
    정말, 한 번 가보면 끊을 수가 없지요.
    체력만 받쳐준다면야..
    눈 오는 날 마당을 휩쓰는 강아지처럼 방방 뛰어 다닐 수 있을텐데..!

  6. 펜타포드 2011.06.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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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어어어어!!!!! 2008년 펜타포드, 작년 지산. 생애 최고의 날들이었어요~~~~~~~~~~~~~~~~~..
    어서어서 뛰쳐나가고 싶어요!!!!!!!!

  7. 라인업 2011.06.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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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타포트 라인업 확실한 건가요?????
    공홈에도 안뜬 라인업인데...
    출처가 어딘지 여쭤봐도 될까요ㅠㅠ

  8. Dms88 2011.06.2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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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록페 라인업에 문제가 좀 있다더군요. 그래도 변함없는 뮤지션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임. 즐기기만하면 되죠.

  9. 랜디 2011.06.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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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타이를 풀고 저항해보고 싶어요~
    락앤롤 베이베~~
    파렌하이트에선 콘서트 개최같은건 안하시나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