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ASSIONISTA/GUYS OF PASSION

남자의 첫사랑! 평생 기억 될 작품으로 만들어지다!

김태원, 남자의 첫사랑, 말할 수 없는 비밀, 벨라, 샤갈, 샤갈 도시 위에서, 신승훈, 주걸륜, 첫사랑


남자들이 미치도록 열광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Fashion패션, Future미래, Food요리, Fiance연인, Friday금요일, Free자유, Ferrari페라리...등 무궁무진하다. <Passion for F> 카테고리에서는 F로 시작되는 키워드를 테마로 선정해 남자들의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오늘의 키워드는 바로 첫사랑, First Love 이다.


'첫사랑' 그 단어만으로도 로맨틱함이 듬뿍 묻어난다. 나이가 들수록 사랑보다는 연애만 남는 어른들의 이야기는 뻔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서툴렀지만 아련하고 순수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추억 삼아 살아간다. 특히 남자에게 첫사랑이 가진 의미는 남다르다. 죽을 때 까지 잊지 못한다는 남자의 첫사랑. 그 설렘은 영화, 드라마, 소설, 음악, 미술 등 무수한 예술 작품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자신의 첫사랑을 작품에 반영한 남자들을 소개한다.   



주걸륜의 아련한 첫사랑, 영화로 만들어지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첫사랑을 다룬 동화 같은 영화는 많다. 하지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조금 다른 점은 각본, 감독, 주연배우 3인의 역할을 소화한 주걸륜이 자신의 첫사랑과의 추억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이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그의 첫사랑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촬영 장소는 모두 첫사랑과의 추억이 깃든 곳이라고 전해진다. 여주인공 계륜미는 그의 첫사랑과 이미지가 닮았기에 캐스팅했다고 하는데, 사실 모든 남자들의 첫사랑의 이미지와 가장 닮은 청순한 계륜미의 이미지가 영화 흥행에 한 몫 했을 것이다. 

김태원, 남자의 첫사랑, 말할 수 없는 비밀, 벨라, 샤갈, 샤갈 도시 위에서, 신승훈, 주걸륜, 첫사랑

14살에 겪은 주걸륜의 첫사랑은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아름답지도, 로맨틱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주걸륜이 연출한 영화 속 한 장면 한 장면은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치 내가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그의 기억이 영화를 만들어 낸 것인데 피아노 선율을 타고 온 신비로운 첫사랑은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오히려 환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아름다운 영화다. 

 신승훈과 김태원의 첫사랑, 노래로 만들어지다! 

김태원, 남자의 첫사랑, 말할 수 없는 비밀, 벨라, 샤갈, 샤갈 도시 위에서, 신승훈, 주걸륜, 첫사랑

신승훈과 부활의 김태원은 자신의 첫사랑 이야기를 노래에 담은 가수로 유명하다. 
방송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첫사랑과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밝혀 왔던 신승훈은 1집부터 5집 앨범까지 오로지 첫사랑만을 생각하며 슬픈 가사를 썼다는 사실을 밝혔다. 특히 데뷔곡인 '미소 속에 비친 그대'는 첫사랑과 이별 후 첫사랑을 회상하면서 쓴 곡으로 유명하다. '미소 속에 비친 그대'는 물론, '보이지 않는 사랑', '그 후로 오랫동안' 등 작사, 작곡을 직접 하는 만큼 노랫말에 실제 경험을 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추억이 오래 가는 편이라고도 말한 신승훈은 노래 가사 속에 첫사랑을 담아냈다.
그리고 김태원이 만든 부활의 노래 중 1
집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 부활 3집의 '사랑할수록' 등 거의 모든 노래는 자신의 첫사랑이 모태가 되었다고 한다. 가장 돌아가고 싶은 순간을 첫사랑을 만났을 때로 꼽는 그는 첫사랑과의 이별 때문에 목숨까지 버리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순간, 그리고 그 후 기타와 음악에 몰두할 수 있었던 이유가 그때의 이별 때문이라고 말할 정도로 첫사랑에 대한 열정이 노래 속에 드러나 있다.  

"나는 울고 싶진 않아. 다시 웃고 싶어졌지. 그런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모습 보면서..
다시 울고 싶어지면 나는 그대를 생각하며 지난 추억에 빠져있네"
(by 신승훈, 미소 속에 비친 그대)

"아이가 눈이 오길 바라듯이 비는 너를 그리워하네. 무척이나 울었네. 비에 비 맞으며, 눈에 비 맞으며

빗속의 너를 희미하게 그리며 우리의 마지막 말을, 너의 마지막 말을 기억하네"
(by 김태원, 비와 당신의 이야기 ) 

 

 샤갈의 첫사랑, 그림으로 만들어지다!    

김태원, 남자의 첫사랑, 말할 수 없는 비밀, 벨라, 샤갈, 샤갈 도시 위에서, 신승훈, 주걸륜, 첫사랑


샤갈을 이야기 할 때 빼놓아서는 안될 부분이 색채와 사랑이다. 샤갈의 수 많은 그의 작품 속에서 벨라를 발견할 수 있듯 샤갈은 그의 첫사랑이자 첫 번째 부인인 벨라를 사랑했고 그녀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사랑하고 의지했던 벨라와의 이야기는 샤걀에게 끊임없는 예술적 영감을 제공했고 그의 작품 세계의 윤곽을 결정지었다. 

김태원, 남자의 첫사랑, 말할 수 없는 비밀, 벨라, 샤갈, 샤갈 도시 위에서, 신승훈, 주걸륜, 첫사랑

수많은 벨라의 초상화는 물론 <산책>, <도시 위에서> 등 연인을 소재로 한 작품들 중 상당수가 벨라와의 사랑을 그린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있으면 하늘을 나는 기분이라도 되듯 연인과 하늘을 나는 황홀함이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서로를 꼭 끌어안거나 손을 잡거나 입을 맞추고 있거나, 그림 속에서 행복한 연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연인 벨라를 전염병으로 잃은 후 좀처럼 붓을 들지 않았다는 샤갈은 벨라와의 사별 이후 작품에서 푸른 빛이 중심인 작품을 선보였는데 이를 두고 차가운 마음 혹은 샤갈의 환상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샤갈의 인생에는 몇 명의 여인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평생의 뮤즈로 꼽히는 여인은 그의 첫사랑이자 첫 번째 부인 벨라일 것이다. 



누군가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잊혀지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영화로, 음악으로 때로는 여러 작품으로 표현된 남자들의 첫사랑에 대한 열정이 잘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