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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CAR

뻥연비의 주인공 2016 푸조 2008 유로6 모델, 국내 공식 출시 소식


'뻥연비'의 주인공

2016 푸조 2008

: 유로6 모델, 국내 공식 출시 소식



먼저 뻥연비, 라는 부정적인 단어를 보고 어라? 하며 블로그에 방문하셨을 분들께 '좋은 의미의 뻥연비'라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여타 자동차에서 연비 부풀리기의 의미로 '뻥연비'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면, 푸조 2008은 기존에 사용되던 공인 연비보다 새롭게 나온 연비 측정 기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서 '뻥연비'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완전히 다른 의미죠. 



연비를 기준으로 했을 때, 기존 모델보다 연비가 상승했습니다. 기존의 연비는 리터당 17.4킬로미터였지만, 유로6 버전으로 새롭게 등장한 2016 푸조 2008은 리터당 18.0킬로미터의 성적표를 받아냈습니다. SUV의 공인 연비가 18km/L인데다 발가락 신공까지 더해지면 잘하면 고속도로에서 20km/L이상의 연비도 뽑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푸조 2008이라는 모델이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푸조 2008이 작년에 판매한 대수부터 알아볼까요? 소형 SUV에 속하는 푸조 2008은 작년 한햇동안 총 4048대가 판매됐습니다. '푸조' 브랜드가 지난해 총 7000대가 판매되었으니, 푸조 전체 판매량의 57.8%를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만큼 푸조 브랜드에서 2008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푸조의 기대주이자 스타 모델이라고 할 수 있죠.



2016 푸조 2008유로 6를 충족시키는 BlueHDi 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최고출력 99마력 최대토크는 25.9kg.m를 발휘하죠. 토크감은 가솔린 2.5리터급의 그것과 같아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을 더해줍니다. 그러면서도 연비는 리터당 18.0km/L라는게 핵심이죠.

물론 다른 스포츠카나 다이내믹한 주행을 위해 태어난 차들의 30~40kg.m을 웃도는 최대토크에 비할바는 못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정도면 일상생활에서 전혀 문제가 없죠



여기에 푸조 2008은 SCR(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이라는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해 질소산화물 제거에도 큰 효과를 나타낸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SCR 시스템의 부품 추가로 약 300만원의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 모델과는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된 것도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입니다. 



유로6 모델의 핵심은 후처리장치이기 때문에 외형상의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왼쪽 테일램프 아래에 ‘Blue HDi’라는 문구만 새롭게 등장했죠. 91마력에서 99마력이 된 7마력의 상승을 느끼기는 어렵지만, 토크의 차이는 직접적으로 느껴질 것 같네요. 스티어링 휠은 직경이 짧기 때문에 지체되는 느낌 없이 드라이버가 원하는 대로 민첩한 조향감을 안겨줄 것 같습니다. 두꺼운 그립을 보세요, 잡는 맛이 있을 것 같지 않나요?




푸조하면 역시 파노라마 선루프죠,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푸조의 아이덴티티입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운전자에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랄까요? 동승자와 뒤쪽 좌석에 앉은 사람들을 위한 파노라마 선루프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왜냐고요? 운전자는 하늘을 볼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이랄까요?



그리고 2열 시트를 접으면 광활한 트렁크 용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캠핑용 매트를 싣고 다니며 오토 캠핑을 즐겨도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매트를 깔고 침낭을 깔고 자기에도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유모차나 골프백도 너끈하게 들어가겠네요.



합리적인 가격에, 착한 연비, 쾌적한 실내공간을 바탕으로 한 높은 실용성,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 민첩한 드라이빙 퍼포먼스 등 다양한 강점을 고루 갖춘 푸조 2008의 국내 판매 가격은 1.6 BlueHDi 액세스(Access)가 2690만원, 악티브(Active) 2880만원, 펠린(Feline) 3120만원입니다. 독일 수입차의 강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프랑스 수입차인 푸조 2008이 2016년에 얼마나 선방할 수 있을지,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실용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푸조 2008을 보니 지이크 파렌하이트와 많이 닮은 느낌입니다. 심플한 외관, 디자인에서 찾아낼 수 있는 남자다운, 다이내믹한 매력도 발견할 수 있고 말이죠.

무엇보다도, 푸조 2008을 타는 남자는 이런 깔끔한 룩을 입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포멀하지도 않고 너무 캐주얼하지도 않은, 지이크 파렌하이트의 스타일링 세트처럼 말이죠. 세단이 정장이고 스포츠카가 캐주얼이라면 푸조 2008은 딱, 이느낌입니다. 저도 이렇게 입고 푸조 2008을 타게 될 날을 기다려봅니다. SIEG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