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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FASHION RECIPE

김우빈과 함께한 2016 S/S 지이크 파렌하이트 화보 - 캐주얼편 2 / 지이크 파렌하이트 매거진


CHAPTER 04


ONE STEP FORWARD

"PAWN"





"이 움직이는 순간, 게임이 시작된다."






모든 것은 사소한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래서 남자라면 '사소한 것'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릴 필요가 있죠. 마치 체스 판 위의 '폰'처럼 말입니다.



단 한칸씩 전진만 가능한 폰은 자칫 상대적으로 미비한 기물로 취급해버릴 수 있지만, 게임의 포문을 여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여덟 개의 폰을 어떻게 어디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다른 모든 말들의 생사를 가를 수도 있죠.



남자의 옷차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칫 가볍게 여기고 넘길 사소한 '디테일'들이 스스로를 정의하는 옷차림을 완전히 바꿔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죠.



포켓스퀘어, 자켓 소매 사이로 나온 셔츠 소매의 길이. 티셔츠와 팬츠가 만나는 정도와 간격, 그 외 옷차림의 빈 곳을 메울 모든 요소까지. 모든 것은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폰'이 될 겁니다. 그러니 기억하기 바랍니다.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SIEG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