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가 3세대로 완전 변경된 '뉴 미니 컨버터블'을 출시했습니다. 외관만 슬쩍 보고는 기존 미니와 달라진 점을 한눈에 알아채긴 어렵습니다. 복고적이고 모던한 감각의 미니만의 디자인 정통성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전 모델과는 또 다른 세련미가 흐릅니다. 정통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과하지 않게' 포인트를 줬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런 느낌을 주는게 가장 어렵죠. 티 안나게 예뻐지는게 가장 어렵다는 말과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 차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외관입니다. 오픈카 특유의 날렵한 자태와 스타일리시한 매력이 미니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졌죠. 크롬 원형으로 둘러싸인 커다란 원형 헤드라이트와 6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언제봐도 개성넘칩니다. 그럼 자세히 살펴볼까요?


먼저 타원형의 헤드램프는 기존 모델보다 커지고 폭이 줄었습니다. 차체 안쪽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도 냈죠. 크롬 링으로 세련미도 강조했습니다. 방향지시등은 활 형태고, 라디에이터 그릴도 더 커졌죠. 소소한 변화지만 분명 세련되게 바뀌었습니다.

그릴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존 모델이 번호판 위로 1단 그릴을 배치했던 것과 달리 번호판을 그릴이 감싸는 육각형으로 디자인하고 중간에 크롬 바를 넣어 2단으로 구분했습니다.

가로보다 세로가 긴 둥근 사다리꼴 형태의 리어램프는 기존 모델보다 더 커졌죠. 크롬 소켓으로 감싸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준 것도 돋보입니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원형과 사각형의 조화입니다. 기존 모델이 계기판과 송풍구를 모두 스티어링 휠처럼 둥글게 디자인한 것과 다르게 차체 중간 부분에 해당하는 센터페시아 바로 옆 송풍구를 사각형으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조금 더 보는 재미가 있죠.



센터페시아에 있는 각종 조작버튼도 모노 톤으로 처리하고 대시보드 굴곡을 줄여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게 디자인했습니다. 섬유로 만든 소트프톱은 뒷좌석 시트 뒤에 접힌 형태로 들어있습니다. 아..컨버터블..!

크기는 기존 모델보다 커졌습니다. 미니 쿠퍼 컨버터블의 경우 전장×전폭×전고는 3821×1727×1415㎜로 기존 모델보다 98㎜ 길어졌고 44㎜ 넓어졌으며 1㎜ 높아졌죠. 쿠퍼 S모델은 전장이 3850㎜로 기존 모델보다 121㎜나 길어졌다는 사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8㎜ 길어진 2495㎜이며. 뒷좌석 무릎공간은 40㎜ 확장됐습니다. 그래도 뒷자리는 여전히 성인 남성이 타기엔 부족한 느낌이네요.



트렁크 용량은 루프를 열면 160ℓ, 닫으면 215ℓ로 기존 모델보다 25% 증가했습니다. 1,000ℓ가 넘어가는 SUV의 트렁크 용량과 비교하자면 너무 작아보이지만 그래도 실릴건 실린다는 사실.

미니의 성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죠. 미니 쿠퍼S 컨버터블은 1998cc 4기통 가솔린 엔진과 6단 스탭트로닉 변속기를 장착했습니다. 최고출력은 192마력, 최대토크는 28.6kg.m입니다. 제로백은 7.1초로 그 명성에 걸맞는 수준을 자랑합니다. 뉴 미니 쿠퍼 컨버터블의 제원상 복합연비는 12.4km/l, 뉴 미니 쿠퍼 S컨버터블은 12.1km/l입니다. 

기본 모델인 뉴 미니 쿠퍼 컨버터블은 3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5kg·m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8.7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206km/h. 가격은 미니 쿠퍼 컨버터블이 4190만원, 미니 쿠퍼S 컨버터블이 4680만원이니 참고하시길!




"도심에서는 소트프톱을 씌우고 창문을 닫은 채 달리니 소음이 톱을 뚫고 들려왔지만 귀에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다. 해안도로에 접어들면서 소트프톱을 걷었다. 시속 30km 미만에서 루프 프레임에 있는 토글 형태의 스위치를 작동하자 측면 창문과 바가 내려간 뒤 소프트톱이 뒤로 회전했다. 닫을 때는 역순으로 작동했다. 톱을 여는 데 걸린 시간은 18초 이내다. 소프트톱에는 선루프 기능도 있다. 해안도로에서 속도를 높이자 잠재고 있던 고카트(작은 경주용차) 본능이 깨어났다. 스티어링휠도 날카롭게 반응했다. 미니 해치백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오픈 드라이빙이지만 고속에서도 옆 사람과 대화하는 데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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