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좋은 바지 핏과 나쁜 바지 핏

바지 디테일에 대한 모든 것 - 턱, 모닝컷, 카브라, 사이드 어드저스트



아무리 비싸고 좋은 옷을 입엇다고 한들 내 몸에 맞지 않고 핏이 엉망이라면 정말 슬플겁니다. 그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오늘 지이크 파렌하이트가 남자의 나쁜 바지핏과 좋은 바지핏을 친절하게 설명해드리도록 하죠.

그리고 앞으로 옷을 고를 땐 오늘 본 이미지와 글을 기억하고 직접 입어보며 자신에게 맞는 좋은 바지 핏을 완성시키시길!



01.

BAD FIT



한국 남자들의 전형적인 고민일겁니다. 다리가 약간 짧고 근육질형이라는 푸념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죠. 조금 더 얇아보기이 위해 왼쪽 사진처럼 타이트한 바지를 선택하는 분들도 많은게 사실이죠.


하지만 다리가 근육질형일수록 타이트한 바지는 피해야 한다는 사실! 오히려 다리 라인을 고스란히 부각시켜 더 짧고 두꺼워보이게 된답니다. 


오른쪽 사진과 왼쪽 사진은 동일 인물의 사진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한결 더 편해보이고 핏이 일자로 떨어지는 느낌이죠? 근육질형이라면 허벅지에 바지 사이즈를 맞추고 허리가 크다면 적당히 수선하는편이 훨씬 좋으니 참고하세요!



오빠와 아저씨의 차이점은 바지 길이에서도 드러납니다. 누가 그런 것 까지 신경쓰냐고요? 예.. 많이들 신경씁니다. 사실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수트 팬츠던 데님 팬츠던 너무 길게 입는건 좋지 않습니다.


매력적으로 딱 떨어지는 바지 핏을 원한다면 절대 길게 입어서 '곱창'이 생기게 해선 안되는거죠. 수트 팬츠는 '브레이크가 생긴다'라고도 합니다.


어느정도 본인의 취향에 맞춰 신발위로 딱 떨어지게, 혹은 복숭아뼈 아래쪽에 걸치게 수선하는 센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번엔 반대의 경우입니다. 너무 과했죠. 기장을 짧게 친 바지가 트렌드긴 하지만 투 머치는 오히려 독이됩니다. 어쩌면 왼쪽 사진은 '팔부바지'를 입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만큼 너무나 짧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한끗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자연스러운 롤업을 시도했지만 싱글몽크 스트랩의 단정한 느낌과 바지의 구깃한 느낌이 매치되지 않는건 물론 롤업으로 인해 바지가 너무 짧아져서 바지 핏을 망쳐버린 느낌이네요.



과도한 스키니 핏도 지양해야할 부분입니다. 먼저, 다리가 O자로 살짝 굽어있는 상태라면 스키니 진은 엄청난 마이너스 요소가 됩니다. 스키니 팬츠가 다리 라인을 부각시켜 '나 O다리요'라고 말하고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달까요?


수트 팬츠도 너무 스키니하면 좋지 않습니다. 물 흐르듯 흘러내려야 할 수트 팬츠를 너무 스키니한 핏으로 입게되면 주름이 많이 생겨 깔끔한 맛이 떨어지고 수트가 주는 포멀함과 댄디함보다는 점점 멀어지게 된답니다.



02.

GOOD FIT



자, 이제 좀 안구정화가 되네요. 남자 바지 핏의 좋은 예로 지이크 파렌하이트 아이템으로 온몸을 감싼 김우빈 씨를 모셔보겠습니다.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복숭아뼈 아래쪽까지 오는 적당한 길이감과 너무 스키니 하지도, 와이드 하지도 않은 적당한 슬림핏, 위에서 확인한 나쁜 바지 핏과 확연하게 대비되죠? 



일단 기억할 것은 세가지입니다. 이 정도만 준수해도 멋진 남자의 바지 핏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첫째,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복숭아 뼈 아래쪽까지 오는 길이감을 지킬 것(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게 하세요)

둘째, 과도한 스키니 핏과 과도한 와이드 핏을 피하고 트렌디한 슬림 스트레이트 핏 바지를 찾을 것(지이크 파렌하이트 추천..!)

셋째, 허벅지가 맞는 바지를 고르고 허리가 남는다면 허리부분에만 한정적으로 수선할 것(물론 수선하지 않을 수 있다면 BEST)


03.

PANTS DETAIL - TUCK(턱, 플리츠)



핏은 어느정도 알았으니 이제 바지 디테일에 관해 알아볼까요? 좋은 핏을 완성시켜주는 바지에 어떤 디테일을 넣을 수 있는지 정도는 알아야 진정한 스타일 가이로 거듭날 수 있는 법이니까요.


턱은 플리츠라고도 불리는 바지벨트 고리 밑의 주름을 말합니다. 벨트고리 아래의 주름이 없는 바지는 노턱팬츠. 한개의 주름을 줬다면 원턱팬츠, 두개의 주름이면 투턱팬츠인 식이죠. 위의 사진엔 주름이 없으니 노턱 팬츠가 되겠습니다.



허벅지 앞쪽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활동성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디테일 이지만 클래식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요즘은 조금씩 없어지는 디테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클래식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원턱, 투턱 팬츠를 찾기도 하죠.


어떤가요? 주름 하나 들어갔을 뿐인데 느낌이 확 다르지 않나요?



투턱 팬츠로 넘어오게되면 확실히 '클래식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질겁니다. 지이크 파렌하이트만 봐도 노턱팬츠가 대부분이니까요. 이런 디테일이 있다는걸 알고, 제품을 구매할 때 체크할 수 있는 눈을 기르는게 중요한거죠.



04.

PANTS DETAIL - TURN UP(카브라)



두 번째로 알려드릴 수트 팬츠의 디테일은 턴업. 일명 카브라입니다. 우리말로는 '단접기(접단), 끝접기'라고 하는데, 사실 카브라로 통용되고 있죠. 


처음 생긴 유래는 영국 신사가 비오는 날 바지 밑단이 물에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접어 입고 다니면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팩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럴 수 있겠구나~ 하고 넘기자고요. 참, 미국에선 커프스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카브라 수선을 한 팬츠는 밑단이 한겹 접혀있어 자연스럽게 무게중심이 바지 아랫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해서 밑단의 모양과 바지 전체의 핏감을 일반팬츠에 비해 잘 잡아주죠. 깔끔한 바지 핏을 완성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랍니다.



카브라 수선을 하려면 한가지 더 결정해야 할 부분이 생깁니다. 턴업된 부분의 높이를 정해야 하는거죠. 물론 정석이랄건 없지만 보통 처음 시도한다면 3.5 cm ~ 4.5 cm 정도로 시작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그정도 높이는 되어야 '카브라 쳤다'고 할 수 있죠.


그 뒤 조금씩 적응이 된다면 5cm 정도를 시도해도 좋습니다. 클래식한 정통 수트의 느낌을 낼 수 있을겁니다.


05.

PANTS DETAIL - MORNING CUT(모닝컷)



'모닝컷'은 수트 팬츠 밑단을 정리하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로 팬츠 밑단 라인이 구김없이 빠지게 되어 수트 팬츠가 더 정돈되어보이는 건 물론, 다리가 더 길어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정말 사소한 디테일이죠.


모닝컷으로 밑단을 정리하지 않으면 바지 밑단이 구두와 만나 주름이 가는 '브레이크' 현상이 발생하게되어 올드한 느낌을 주기에 딱이라는 사실. (아재느낌이랄까요)



모닝컷으로 밑단 수선을 진행하게 되면 수트 팬츠의 뒷부분보다 앞부분을 1.5~2cm 가량 더 짧게 수선하여 구두 어퍼 부분과 팬츠가 닿는 부분을 최소화시켜주고, 그로인해 '브레이크'가 잡히는 현상을 방지해준답니다.


'왜 나만 팬츠 밑단이 구겨지지?' 라는 생각이 평소에 들었다면 수트 팬츠의 기장을 수선하거나 모닝컷 수선을 진행해보는걸 추천합니다. 더 깔끔한 바지 핏을 완성시켜주는 꿀수선법이죠.


06.

PANTS DETAIL - SIDE ADJUSTER(사이드 어드저스트)



마지막으로 소개할 바지의 디테일은 side adjuster-사이드 어드저스트라고도 하고 사이드 어드저스터 라고도 합니다-입니다. 바지 허리 부분에 버클을 추가해 벨트 없이도 허리 너비를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 디테일 이죠. 최근 워크웨어 브랜드들에서 대거 사용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보통은 오른쪽 이미지처럼 버튼 혹은 스트랩을 단독으로 사용하지만, 왼쪽 사진처럼 혼합된 형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음.. 멋있긴 한데 조금은 과한 느낌도 드네요. 뭐 디테일 주는걸 사랑한다면 한번 쯤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좋은 바지핏과 나쁜 바지핏, 그리고 노턱, 원턱, 투턱 팬츠. 또 카브라와 모닝컷은 무엇인지, 사이드 어드저스트는 무엇인지에 대해 전부 알아봤습니다. 팬츠의 모든것에 대해 알아본 것 같은 느낌이네요. 끝까지 글을 읽으신 여러분은 이제 한층 더 스타일리시해진 느낌이 드실겁니다.


자, 이제 직접 시도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어디든 좋으니 가까운 백화점이나 몰에 방문해 직접 눈으로 보고 입어보면서 당신의 바지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한층 더 나은 핏과 디테일을 완성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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